오소영 | 유페이퍼 | 9,000원 구매
0
0
280
7
0
1
2021-01-29
▶ 아직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했다면
20~30대, 우리는 청춘이라고 쓰고 사회에 적응하는 기간을 갖는다고 해서 그런지 나의 20대도 벌써 끝나간다. 허무함에 내가 무엇을 했을까 자책하기도 했다. 20대는 나에 대해 한 걸음씩 알아가는 시기라고 다들 말했지만, 점점 잃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이런 시기에, 방황하면 할수록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점점 생각이 많아진다. 내가 원래 이런 ‘나’였나 싶을 정도로 깊은 생각에 빠져들 때쯤 아무 감각이 없어지는 것 같다. 그렇게 사회에 찌든 나를 볼 수도 있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동태눈깔로 변해간다. 입에 침을 발라도 입술은 갈라지고 생각이 많아져서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면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이걸 해..